과거 국제통화체제의 변화과정

Bretton-Woods I 체제출범 (1948):
Bretton-Woods I 체제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국제통화체제로 출범한 체제입니다. 이 체제는 국제통화기금(IMF)과 무역통상개발협력기구(GATT, 현 WTO)의 설립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 체제에서는 미국 달러를 중심으로 한 고정환율제도가 시행되었습니다. 미국 달러는 다른 통화들의 기축통화로 역할하며, 금과의 환율을 고정시켜 경제의 안정성을 추구했습니다. 하지만 1970년대에 오일 쇼크와 미국의 적자 문제로 인해 이 체제는 동요하게 되었습니다.

Bretton-Woods II:
Bretton-Woods II는 Bretton-Woods I 체제의 불안정성을 극복하기 위해 변동환율제도로 전환된 시기를 의미합니다. 1970년대에 오일 쇼크와 스테그플레이션(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가 동시에 발생하는 현상)으로 인해 미국 달러의 가치가 하락하게 되었고, 이에 따라 국제금융시장이 붕괴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국제금융회의와 협상이 이루어지면서 변동환율제도로 전환되었습니다. 현재의 국제환율제도는 관리적 유동환율체계(managed floating system)로 알려져 있으며, 외환시장에서 일일 환율이 결정되고 주요 경제체가 거시적 정책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Bretton-Woods III 시대 도래:
Bretton-Woods III는 현재의 국제통화체제 시대를 가리키는 용어입니다. G20 서울 회의(2010년)에서 시장결정환율제도와 IMF 지분조정 등이 합의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국제금융시장의 안정성과 균형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선진국과 신흥국을 포함한 20개 국가와 지역이 참여하여 경제 및 재무 문제를 토론하고 협력하는 G20이 중요한 국제기구로 부상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