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대동아공영론과 동아시아 주체

.일본의 中華論

(1)신도(神道), 국학(國學), 또는 그에 기초해 “만세일계(萬世一系)”의 순수성 지켜온 우수한 “고쿠다이(國體)”

(2)신도 보편론

가.“중국이 내세운 최고의 이상적 문명이란 신도(神道)의 일부”

나.중국과 조선은 배격해야 할 이적(夷狄)이 아님.

다.중국 또는 조선과 연대한 “존왕양이(尊王攘(洋)夷)”와 쇄국.

2.중화사상의 근대적 변용

(1)근대 초기

가.한.중.일 모두 서양을 이적(夷狄)으로 규정해 양이(攘夷)

나.쇄국(鎖國)

(2)차차 “양이(洋夷)”와 접촉

가.장기(長技)를 습득

나.“東道西器”(조선),“中體西用”(중국),“和魂洋才”(일본)

;개국을 통한 서양문물 수용

다.당권파 / 비당권파

;중화사상 재건과 동아시아 질서 회복

;민권확대를 보장하는 개혁을 통한 문명화

3.아시아에 대한 침략 지배의 방향

(1)일본과 조선의 대등 합방

(2)청과 동맹하여 “아시아 해방”

(3)황화론(黃禍論)에 대적한다는 명분

4.조선과 일본관계

(1)조선왕을 일본 천황의 제후로 전락시킴

(2)“대동합방론”

5.“대아시아주의”

(1)강유위를 위시한 개혁파의 수용

(2)혁명의 아버지’ 손문마저 중화주의 재건에 이용을 주장

6.일본의 ‘동양’ 창안과 ‘아시아주의’

(1)서구와의 관련성 속에서 아시아 리더 자임

가.아시아에 대한 지배논리와 방법, 서양으로부터 학습

;일본은 언어, 문화, 지리적으로 중국인과 구분된다는 믿음.

나.서양의 이율배반적이고 이기적인 논리가 일본에게 준 명분

;청.일, 노.일 전쟁 전후, 서구의 식민주의 열강들은 확실히 일본의 점령 전쟁을 비난하는 자세가 위선적

;일본인들의 탈서구주의

(2)‘중화주의 재생산=대동아공영론’

가.서구제국으로부터 안보 확보

나.서구에 의해 동둥한 자격 인정받는 것 열망

(3)“동양” / “시나” 구분

가.“동양”

- 지나(Shina:支那)를 중심으로 한 넓은 지리.

- 문화적 개념. 동양적 가치와 동양적 문화.

- 반(反)서양.

나.“시나”

- “쭈고쿠”와 “시나”의 구분

;‘중국’은 중국인들이 자기나라를 부를 때 쓰는 말

;‘시나’는 메이지 시대 이전 용어

;‘중국’은 문화적 국수주의 드러내는 말

;일본문화는 중국문화에서 나온 것.

-<에노키>“일본이 근대국가로서 중국중심의 낡은 질서에서 해방된 이상 시나라는 말을 사용해야 한다”

-<사토> “정부의 희생자로서의 일본인”을 지칭할 때 “시나”라는 말 사용.

다.동양사의 시각

- 근대일본이 아시아에서의 최선진국으로서 유럽과 대등한 나라임.

- 동시에 일본은 중국보다도 문화적.지적.구조적으로 우월함.

7.서양과 관련된 일본의 이중적 자세

(1)1639년까지 쇄국

(2)쇄국 직후 강경책으로 일관

가.나가사키(長崎) 데시마(出島)에는 연례적으로 네덜란드인이 내방

나.러시아는 일본에 압력을 가한 최초의 나라

(3)서구의 수용과 배척

가.1825년,<아지자와 세이시자이(會澤正志齌)>:“서양은 경제적으로 일본을 해롭게 하고, 일본인의 풍기를 해친다. 이에 대항하는 길은 서양인들을 배척하면서 더 큰 통합과 서양기술의 현명한 사용을 통해 국력을 확립하는 것이다.”

나.1858년, 조약관계의 불평등 고조.

;특히 관세의 권리를 미국이 소유.

;전반적으로 군사력과 공업제품 따위 산업경쟁에서 수모를 당함.

(4)서양 배우기 열풍

가.서양 배우기

;1879년 공부성 고정지출 3분의 1 들여, 130명의 외국인 초빙.

;서양식 이발, 제복, 턱수염, “하이 칼라” 유행.

;소고기요리, 스키야키 장려

;1880년대에는 ‘서구화’의 광분이 극에 달해 양가 규수들이 사교춤과 외국어에 매달림.

;1883년에는 사교장 로쿠메이칸(廘鳴館)을 세워 매주 일요일밤 무도회 개최. 1887년 가장무도회에 환멸을 느낄 때까지 줄곧 계속.

나.메이지 유신에 나선 혁명가들,“지식을 세계에서 구하여 천황지배의 토대를 강화해야 한다.”고 언명.

다.서양에 대항하기 위해 완벽한 중앙집권적 정부가 필요함 자각.

;중앙의 통제를 받는 군대 필수적.

;그러나 해군은 사쓰마, 육군은 조슈 출신에 의해 지도 받음.

(5)종국에 서양으로부터 벗어나려는 시도 시작.

가.외국의 위협에 직면하여 정부와 사회를 개혁하려는 노력

나.對서양적인 안보와 평등 달성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우월성 확인 필요(정복전쟁의 직접적 원인)

(6)천황 중심론

가.문화적 동일성과 경제적, 지적(知的) 중앙집권화.

나.특히 1887년 이후, 고유한 가치와 전통의 재강조를 수반한 급격한 반동

;도쿠가와 시대의 古代史에 대한 관심

;“단절되지 않은 天皇家” 강조

;존왕양이(尊王攘夷)의 구심점은 조정(=天皇)

;“반막부(反幕府)”론 비등

8.동양에 대한 이중적 태도

(1)서양기술 응용에 의한 우위

가.서양 군대무기(군사훈련법, 군함, 무기) 받아들인 군대(조슈)가 패권 차지

나.한(蕃)과 기업의 결탁(정경 유착(政經癒着)의 기원)

다.미쓰이, 미쓰비시 그룹이 군부와 결탁해 전쟁 독려

라.기업가와 연결된 참모본부

;천황의 직접 통제 하에 있어 누구도 제어하기 어려웠음.<시바 료타로>

마.54명의 류큐인 살해한 대만 문제를 다루면서 서양국제법 응용.

;1876년 조선에 대한 개항 요구는 미국의 페리가 쓴 방법의 복사판

바.서양의 세속주의, 민족주의, 물질주의에 의해 고무됨.

;과학에 대한 신뢰

;제러미 벤담과 존 스튜어트 밀의 공리주의,

;하바트 스펜서의 ｢사회진화론｣

;메이지 시대 지도자들의 성공의 정당화.

;제국주의일본의 대두 합리화.

(2)전쟁의 명분으로서의 ‘아시아 보호론’

가.대외전쟁

;사무라이들의 실업문제에 대한 해결책

;봉건적인 군사적 덕목 부활의 수단

나.1894년의 청.일전쟁

;국내인들의 열광을 이끌어냄.

;의회와 내각의 대립을 완화하는 국내 무마용 통치도구

다.‘서양인들로부터의 해방’,또는 ‘중국으로부터의 해방’의 논리에 근거함.

라.류큐 지배

;1609년 이래 사쓰마 다이묘의 통제를 받던 류큐(琉球)제도를 1872년부터 지배하기 시작

마.1876년 강화도 수호조약(병자수호조약)

;중국은 조선에 대한 종주권 주장

;일본은 조선의 독립 言明.

바.1894년 조선의 동학난

;중국과 조선이 파견한 군대의 충돌

;한 세대 동안 준비해온 양국의 ‘근대화된 무력(火力)’의 시험

;중국은 일본과 러시아로부터 조선을 보호해주겠다고 자청

;이홍장은 20년 전 영국이 중국에게 강요했던 여러 가지 개혁을 한국에 강요

;숭리는 해군력에 의해 결판남.

사.청일전쟁의 결과

;중국의 패배는 엄청난 충격. 1895년 이홍장과 이토 히로부미의 협약 결과, “대만, 페스카도레스 제도, 요동반도를 할양. 조선의 독립 인정. 2억 냥의 배상금. 더 많은 항구 개항. 통상협력 체결.”

;그러나 1895년 러시아가 독일, 프랑스 설득, 외교 간섭 자행(3국 간섭)

;요동반도를 25년간 조차(租借)하는 조건으로 러시아가 차지.

;이로부터 일본의 제국주의화가 명분을 얻는 결과를 낳음. 서구로부터 인정 받음.

;1902년, 일본 해군력에 감명 받은 영국과 <영.일 동맹> 체결, 함께 아시아 지배에 나섬

아.1905년 러.일전쟁

;세계열강의 하나인 러시아의 발틱함대, 쓰시마 해협에서 궤멸

;[포츠머스조약] 체결 ;일본은 명실상부한 아시아의 패권자가 됨.

;조선과 만주에서의 지배권을 놓고 다툼,

;이토오 히로부미(伊藤博文), 1907년, 조선정부에 대한 통제 강화, 일본인들을 조선관리로 임명, 조선군대 해체.

자.1910년 일본의 조선합방

;어떤 서구열강의 항의도 없었음.

;“세계 진보의 필연적 조치”를 승인함.

(3)아시아 지배

가.일본의 국익을 위한 수탈

;19세기부터 이미 쌀과 원료의 수입에 의존하지 않을 수 없게 됨.

;초창기에는 “국내적 경제발전론”과 “군사력 확장론” 대립

;경제규모가 커지면서 국내경제가 세계경제와 밀접하게 연관될 수밖에 없게 됨.

;특히 원료부족 심각. 훗날 미국이 석유공급을 중단하자 진주만 사태 야기, 태평양전쟁(제2차 세계대전) 발발.

나.제국주의적 모험

;경제적 안전의 추구가 해외확장의 주요한 원인

;군사력 확장의 추동력

;1차세계대전 덕에 군수품 주문으로 호황

;1920년대 후반, 세계적 대공황의 여파로 일격을 맞음.

;1922년부터 1927년까지 민간인들의 고통과 불안 격심. 1927년의 금융공황, 은행파산, 디플레이션,1929년과 1930년의 누에고치 가격하락,1930년의 대풍작기근,그리고 1930년대 경제의 어려움

;1931년, 엔이 50센트에서 30센트로 평가절하되면서 수출붐 조성.

;아시아와 아프리카 시장 장악. 그 매력에 취함.

* 워낙 부도덕했던 서구로 인해 일본은 별다른 도덕적 고민 없이 1920년대의 “자유주의적 정통론”으로부터 1930년대 말의 “戰時 정통론”으로 전환함.

라.조선의 지식인들, 후쿠자와 유키치(福澤兪吉)식 개혁 선망.<유길준>

;일본정부로부터의 지원 요구.

마.일본 국내적

;천황에 대한 충성을 강조하는 분위기

;1890년 ｢敎育勅語｣ 공포로 절정에 달한 중앙집권적이고 권위적인 교육풍토

;전적으로 “근대화에 대한 강조”가 핵심. ‘근대화는 善’이라는 논리.

바.자국민(自國民) 교화하듯 아시아 인민 교화하려 노력.

사.1931년 만주사변

;10년 동안이나 처져있던 군사지출 회복 도움.

;무역과 군사적 수요가 서로 상승작용

;1936년까지 6년 사이에 야금, 기계, 화학공업 등에서 기술적 진보

;해외와 식민지들에 대한 수출량이 배로 증대

;이에 대한 서구의 불만과 규제

아.전쟁과 산업

;1937년 전쟁시에는 재벌산업이 전시경제의 핵심

;그와 동시에 엄청나게 많은 중소기업이 존재하는 이중구조

;중소기업에 필요한 값싼 노동력, 조선으로부터 충당.

(4)일본의 아시아 침략전쟁

가.“15년 전쟁”의 배경

나.1929년부터 시작된 세계대공황

다.독일과 이탈리아의 히틀러와 무솔리니에 의한 군국주의 대두

라.만주에서 중국민족주의 대두와 국민당의 북진

;만주인 대부분은 조선인인 일본 신민

;대중국 무역의 40% 이루어지는 지역

;1931년 유조구사건 이후 황군인 일본군대의 독자 결정에 의한 進軍

(5)우익장교들의 준동

가.1932년 5월 15일, 육군과 해군 장교들이 이누카이 수상 살해.

나.1934년 중좌가 장군 살해.

다.1936년 2월 26일, 제1사단의 반란.병력 1400명이 도쿄에 난입, 내각대신과 궁내성관리 살해. 이 반란군을 진압하느라 권력을 쥔 도조(東條) 등이 발언권 키움.

라.폭력 재발을 경고하며 공공연히 정부와 국민을 위협함.

(6)중.일 전쟁

가.명분:국가적 운명. 역사적,경제적 필요, 군사동원의 위기. 군인들과 호전적 관료들 사이의 권력투쟁

나.1937년 남경대학살

;15만 잔인한 학살.

;남경만 점령하면 중국정부가 굴복할 것이라 믿음.

다.1938년 1월, 중국과의 전면전

;장개석 정부의 저항

;일본 수상<고노에> 11월 3일, 일본에 의한 ‘동아 신질서’의 확립 선언(이는 독일의 주장을 번역한 것과 같음)

라.삼국동맹

;중국 외에 소련과의 관계, 미국의 태평양 함대를 동시에 걱정해야하는 상황

;독일의 속셈은 소련의 눈을 아시아로 돌려 영국을 공격할 요량.

;독일이 자신들에 통보도 않고 소련을 공격함.

;일본은 ‘南進’을 단행,1941년 7월, 인도차이나 점령.

;미국의 원유공급 중단. 공군력, 보급로, 의지력을 과신한 일본의 미국 공격.

을 실제보다 가볍게 보았다.

9.“대아시아주의”

(1)“동양의 이상”:<오카쿠라 텐신(1862-1913)>

가.“아시아, 아시아인의 조직은 하나다.”

;복합적 통일성의 실현은 일본의 위대한 특권.

;연면한 통치권.

;정복된 적 없는 민족이라는 자랑스런 긍지.

;팽창을 희생하여 전래의 관념과 본능을 지켜낸 섬나라의 고립으로 말미암아 아시아의 사상과 문화라는 信託物을 저장할 보고가 됨.

;황실 소장품. 진쟈(神社).발굴된 고분. 다이묘오의 보물창고는 宋대와 元대의 미술품이나 사본 풍부하게 소장.

;현대 중국학가들 중에는 자신들의 지식의 원천을 일본에서 찾는 이도 있음.

나.“일본은 아시아 문명의 박물관이다.”

;신토오(神道)는 불교 이전의 조상 숭배 의식 고수.

;당나라의 이상을 반영한 와카(和歌)나 부가쿠(舞樂)

;일본을 근대적 강국의 지위에 오르게 하면서도 항상 아시아의 魂에 충실히 머무르게 하는 끈기.

;미술은 국민문화의 가장 높고 귀한 것 표현.

;유교철학의 여러 국면.

;불교정신이 계시한 이상.

;“국민성의 깃발을 날려 온 정치적 순환(循環)”,“애국적 사상으로 나타난 시(詩)의 빛과 영웅의 그림자의 반영”,“군중의 통곡의 반향(反響)과 한 민족의 홍소(哄笑)가 드러내는 광기(狂氣) 같은 환락(歡樂)의 반향(反響)”

(2)“동아협동체”<오차키 호츠미(1901-1944)>

가.“신질서”의 건설과 “동아협동체”,“동아연맹”

;“이번 전쟁의 목적은 동아의 영원한 안정을 확보할 신질서의 건설에 있다”

나.<코노에(近衛)> 수상의 주장

;“(목표는) 중국의 정복에 있지 않고 중국과의 협력에 있다.”

;“다시 살아난 중국을 이끌고 동아 공통의 사명을 수행한다.”

;“중국민족은 신동아의 대업을 분담한다.”

;“동아의 신평화체제를 확립하는 것이다.”

;“동아제국을 거느리고 진정으로 도의적 기초에 서는 자주 연대의 신조직을 건설한다.”

다.<마쓰모토 산노스케(松本三之介)>: “문화적 반격과 가치적 반격을 위해 아시아국의 식민화라는 정치적 과제가 등장했다. 이 경우 일본을 지도자로 아시아인들 간의 연대가 필요하다.”

라.“동아협동체”의 건설

;“중일전쟁의 진행과정이 낳은 역사적 산물이다.(중일전쟁은) 전승자인 일본이 동아 대륙에서의 패업(霸業)을 확립하기 위한 수단이거나 또는 패업을 완화하여 보여주기 위한 외투에 불과하다.”

;“중국대륙이 발전하는 일본 경제를 위한 시장과 원료 공급지로서 주목된 것은 부정하기 어려운 사실이다. 국방의 관점에서도 대륙의 특정지역이 주목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마.일본 경제

;일본경제의 발전을 위해 만주국과 중국,특히 북중국의 보충적 동원을 목적으로 함.

;화북과 화중회사의 설립. 철과 석탄에 대한 흥미. 양자강의 수운을 충분히 이용할 수 있는 철과 석탄 광산. 세계 최고의 텅스텐. 안티모니 등의 특수광을 가진 호남. 강서의 남부 산악지대 장악.

;일본경제를 위한 독점적 시장. 특권을 가진 시장. 일본 산업을 위한 자원.

;“이는 힘이 아니라 한층 높은 장래의 동아재건을 위한 필요에서 요구되어야”

;“하지만 (병사들은) 어떤 대가를 위하여 숭고한 피를 흘린 것은 아니다. ‘동아 신질서’의 기둥이 되는 것이 전몰자(戰歿者)가 바라는 것이다.”

;“협동체의 확립은 지도적 구성원인 일본에 대해서 뿐 아니라 다른 사회구성원들인 동아시아 각국에게도 많은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다.”

;“동아시아의 생산력 증대가 반식민지 상태로부터 벗어나려고 시도하고 있는 민족의 해방과 복지에 얼마나 많은 공헌을 할지는 특별히 강조해도 좋을 것이다.”

*(참고)중국민족주의

일본은 낮은 경제력과 불완전한 정치체제. 낙후되고 약한 군대를 갖고 중국이 버티는 것이 민족문제에 있다고 보았다. 그러나 중국으로서는 국운을 건 민족전쟁이었으므로 “자유독립국가로서의 신성한 권리를 희생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끝까지 반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바.소위 “일본의 임무”

아.“일본의 외교는 동아대륙을 제국주의적 진출의 대상으로 보는 열강으로부터 동아협동체를 방위하는 임무에 직면해 있으므로 몸소 새로운 지도정신을 분명하게 하는 임무를 맡지 않으면 안된다.”

자.“‘동아협동체론자’가 동아를 봉쇄적 단위로 생각하지 않고 세계적 질서 일반에 대하여 선행하는 지역적.인종적.문화적.경제적.공동방위적인 결합이라고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차.“구미제국과의 중국 분할이 아니라 ‘동아협동체’로 나가야 서구로부터 해방시킬 수 있다.”

카.“일본과 영.미 간에는 제휴가능성보다 이해의 충돌이 크다.”

타.“공산주의국과의 대립, 독일. 이태리 전체주의국과의 제휴 역시 영.미로부터 분리시키는 작용을 하고 있다.”

파.내부적인 조치

;‘국민재편성’에 의해 근본적 지도정신을 변경.

;정치적으로 전국민적 통일의 정치적 형태를 취하고 경제조직은 재편성돼야.

;“그러면서도 일본국민은 겸허함을 지니고 있다.”

(3)“신일본의 사상원리”<미키 키요시(三木淸)>(1897-1945)

가.중일전쟁의 의의

;“국내 개혁 없이는 전쟁의 해결 불가능. 그것도 일본, 만주, 중국을 포함한 동아의 일체성의 견지에서의 개혁이 필요하다.”

;“대륙진출을 통한 일본문화의 질적 발전도 가능하다. (과거에) 중국으로부터 영향을 받아온 일본문화가 이제는 중국에 영향을 미침으로써 동아시아 문화 전반의 교류가 가능해진다. (나아가) 세계사적으로 동아 통일을 통해 세계 통일 가능케 하고, 세계사의 새로운 이념을 제시한다. 고립이 아니라 세계가 진정으로 세계가 되기 위해 중. 일 전쟁이 필요하다.”

;“중국의 근대화는 동아 통일에서의 전제이며, 일본은 이를 도와주어야 한다. 중국으로 하여금 근대자본주의에서 벗어나 새로운 문화로 나가게 하는 것이 자본주의의 문제를 해결하는 길이다.”

나.동아시아 통일

;“유럽연맹. 헬레니즘 문화처럼 세계적 의의를 갖는 새로운 ‘동아 문화’를 창조한다.”

;“근대와 더불어 나타난 국민주의, 자유주의, 개인주의, 합리주의 중 국민주의와 민족주의에만 머무를 수 없다. 현대사상은 자유주의보다 계획성, 개인주의보다 공익주의적이라야 한다. 그러면서도 전체주의가 관료주의로 빠지기 쉬운 폐단을 경계해야 하고 민족주의에 흐르지 말아야 한. (중국 민족처럼) 민족의 독자성은 인정하되,그 민족을 넘어서야 한다. 민족과 민족의 결합은 비합리적이고 내밀하며 신화적인 것이 아니라 공공성을 띈 것이어야 하고 세계성을 띈 것이라야 한다. 개별 민족을 초월한 커다란 단위로 세계가 분화. 형성되어야 한다. 국제주의란 인류의 박애, 평화를 존중해야 하지만 추상적이거나 비현실적이어선 안된다.국가도 결국 세계 속에 있어야 한다.”

;“마치 르네상스 시대에 나타난 이탈리아의 국민적 문화가 동시에 자기 속에 근대적인 세계원리를 담고 있었듯, 세계사의 새로운 단계에서의 세계적 원리가 자기 속에 담겨있지 않으면 안 된다.”

다.전통적 기반

;“봉건적 사회 내부에서 휴머니즘 발달과 공동사회에서의 인륜적 관계들, 특히 휴머니즘은 민족을 초월한 의의를 갖는 것으로, 그에 대한 반성이 신문화 형성의 근거가 되어야 한다.”

라.새로운 문화를 위한 철학

;“자유주의란 개인주의보다 협동주의에서 발휘된다. 개성이란 특수하면서도 일반적인 것이 진정한 개성이다.”

;“직관과 합리가 혼합된 문화가 (우리가 추구하는) 동양적인 것이므로 합리주의와 비합리주의의 종합이다.”

;“(그렇게 하여) 근대의 ‘게셀샤프트 문화’를 몸에 익혀야한다. 게마인 샤프트와 게셀 샤프트의 종합으로 차원을 높여야 한다. 게마인 샤프트는 가족. 도의, 협동, 애정이 기초이지만 그것은 폐쇄적이기 쉽다. 그러한 폐쇄성에서 벗어나 개인의 독자성과 자발성 인정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직능적 질서는 신분이 아니라 기능을 중시해야 한다.”

;“오늘날 서양문화(자본주의 문화)가 도달한 막다른 골목에서의 탈출구를 마련해준다.”

;“공산주의는 추상적 세계관으로 개인의 독자성과 자발성 억제하는 획일주의, 관료주의이다.공산주의가 지향하는 계급투쟁이 아니라 협동주의에서 우위를 보여 주어야한다. 계급적 이해를 초월한 공익의 입장이 중시되어야 한다.”

;“(중국의) 삼민주의에서 ‘민권주의’는 정치적 자유주의, 민생주의는 ‘경제적 사회주의’, 민족주의는 ‘중국의 민족적 독립’을 지향하고 있다. (일본의) 동아협동체는 삼민주의를 넘어서야 비로소 그 요구를 실질적으로 실현할 수 있다.”

;“(정리하자면) ‘일본주의’란 시대의 정신이고, 세계적 의의를 갖는 신문화를 창조하려는 이념이다. ‘一君萬民’이라는 국체(國體)에 의한 협동주의이며, 중국,인도,서양 문화를 포용성과 서양문화를 이식한 진취성, 지적(智的) 성질,몸에 붙는 문화이며 마음으로 통일된 문화로서 생활적이고 실천적이므로, 결국 일본문화는 여러 민족 문화의 쐐기가 된다.”

* (참고)비판:서구적 개인주의를 비판하면서도 개인의 독자성과 자발성을 인정한다는 미키 키요시의 주장에 자체모순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