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과 공업의 차이점

1. R.L.Cohen의 구분

A. 공급측면에서의 차이점

1) 농업은 결합생산물인데 비하여 공업은 단일생산물을 생산한다. 따라서 농업은 비 용의 분리가 곤란하나 공업은 비용의 구분이 가능함.

2) 농업은 공업에 비하여 토지의 사용비율이 많고 이와 관련하여 수확체감의 법칙, 생산의 분산입지(즉 주산지) 및 토지소유제도의 중요성 등의 문제가 따른다.

3) 농업은 경영단위가 적고 분업의 여지가 없으며 시장은 완전경쟁시장에 가까우므

로 농민개인이 농산물의 시장가격에 영향을 줄 수 없다. 공업은 농업과 반대의

현상을 보이고 있다.

4) 농업은 자연에 의존하는 폭이 크므로 단기적으로는 생산량의 조절이 불가능하다.

5) 농업은 농산물의 가격변화에 대한 공급조절이 극히 완만하다. 그러나 공업은 가

격변화에 따른 공급량의 조절이 민첩하다.

6) 농업은 가계와 경영이 미분리상태에 있다. 공업은 가계와 경영이 확연이 구분되

어 있다.

B. 수요측면에서의 차이점

1) 식량은 기본적인 생활필수품이므로 수요와 소득탄력성이 비탄력적이다. 그러나 공산품은 일반적으로 수요와 소득탄력성이 크다.

2) 농산물은 부패성이 크므로 소비지연이 곤란하다. 그러나 공산품은 부패성이 없어 장기보관이 가능하다.

3) 농업은 소규모생산으로 공업에 비하여 유통단계가 복잡하고 중간상인의 수가 많 다.

2. seligman의 농업과 공업의 차이

A. 생산비에 있어서의 차이점

1) 농업은 공업에 비하여 자연에 의존하는 바 크다.

2) 농업은 생산이 장기간 소요되고 자본의 회전이 늦다.

3) 농업은 공업과 같은 완전한 기계화가 곤란하다.

4) 농업은 토지가 중요한 생산수단으로 비용체증의 법칙이 작용하나 공업은 비용고 정 또는 체감의 법칙이 작용한다.

5) 농업은 공업에 비하여 자본과 노동의 전환성이 적다.

6) 농업은 공업에 비하여 가변비용보다 고정비용의 비율이 크다.

7) 농산물가격은 한계생산비에 따라 조절된다.

8) 농업은 가족노동이 고용노동보다 크므로 농업노동비의 증감이 곤란하다.

9) 농업은 생산비가격의 조절이 곤란하다.

B. 거래비면에서의 차이점

1) 농산물은 중량과 용적이 커 교통비 및 운임이 많이 든다.

2) 농산물은 공업에 비하여 거래과정이 많다.

3) 농산물은 거래의 통합과 조직화가 곤란하며 대량거래의 이득을 얻을 수 없다.

C. 가격조건의 차이점

1) 농산물은 공업에 비하여 수요가 공급보다 안정되어 있다.

2) 농산물의 과소공급은 공급과잉보다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친다.

3) 농산물은 도매, 소매 및 농장가격간의 차이가 크다.

4) 농산물은 생산의 지역적 차이가 크다.

5) 농산물의 배급과 소비방법의 변화는 가격에 영향을 준다.

6) Deflation 시에는 Inflation 시보다 농민이 더 곤란을 받는다

(농민의 부채가 크므 로).

D. 일반적인 차이점

1. 생산에 있어서의 특수성

1) 토지가 중요한 생산수단이며 이는 질적 양적으로 제한되어 있다. 토지의 분산, 수확체감의 법칙작용, 토지소유제도에 따른 문제점을 야기 시킨다.

2) 농업생산은 유기적 생산이고 생물학적과정으로 자연의 제약이 크다. 따라서 생산 조절의 곤란성, 결합생산물관계, 노동의 비연속성, 자본회전의 지연, 분업의 곤란 등의 문제에 봉착된다.

3) 노동수요가 연중 불균등하여 계절적실업과 과소고용현상이 나타난다.

4) 자본의 유기적구성도(불변자본/가변자본)가 낮아 농업의 후진성을 면치 못 한다 (공업에 비하여 자본장비율(노동자1인당 자본액) 이 낮다).

5) 자본과 노동의 전환성이 적다.

6) 농업은 생계수단이다.

2. 유통에서의 특수성

1) 가격에 대한 수요의 탄력성이 적다.

2) 농산물의 거래에 있어서는 중간상인의 역할이 크다. 소규모생산, 생산지의 분산 입지, 농산물의 부패성

3) 농산물은 수송비용이 많이 든다.

3. 소비에 있어서의 특수성

1) 수요의 탄력성이 적다.

2) 식량소비에는 Engel의 법칙이 작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