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소통기법의 적용(언어적 의사소통)

1. 언어적 의사소통

의사소통의 형태는 크게 언어적 의사소통과 비언어적 의사소통으로 나눌 수 있다. 언어를 통 한 의사소통은 ‘말’이나 ‘글’로 이루어지며, 일상생활에서 필수적이었다. 우리는 말이나 글이라 는 언어를 통해 가치나 지각 또는 정보를 주고받는다. “언어는 사람을 가장 잘 표현한다. 말 을 하라. 그래야 당신을 알 수 있다.”는 격언처럼 생각이나 느낌 등 우리가 전하려 하는 메시 지를 드러내어 표현할 수 있는 언어이며, 또한 다른 사람의 메시지를 드러내어 들을 수 있는 것이 언어이다. 언어를 이용한 의사소통은 사실적인 지식을 정확하고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이다. 하지만 감정이나 의미의 섬세한 차이를 제대로 전달하기 어려울 수 있다.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속담이 언어적 의사소통의 미묘한 차이를 암시하고 있는데 다음에서 그 차이를 느껴보자.

1) 영국의 한 시의회에서 주급 20달러를 내세워 ‘쥐 잡는 사람’을 모집했는데 지원자가 없었다. 의회는 다시 광고를 내기로 했다. 다만 단어를 좀 바꿔 ‘설치류 수색원 모집’ 이라고 했다. 결과는 주급 18달러로 3명을 뽑을 수 있었다.

2) ‘4쌍 중 1쌍의 부부가 이혼한다’와 ‘4쌍 중 3쌍의 부부는 성공적으로 결혼을 유지한 다’는 어떤 차이로 다가오는가?

이처럼 양날의 칼과 같은 <언어적 의사소통은 ‘이해의 과정’>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의사소 통 할 때 흔히 ‘표현’의 측면에만 주목하는데 효과적으로 의사소통하려면 <’표현’과 ‘이해’의 두 과정을 모두> 고려해야 하겠다. 그리고 사용하는 말이 같으면 뜻도 같을 것이라고 생각하 지만, 언어란 상징이기 때문에 의사소통에 참여하는 사람들에게 똑 같은 의미를 주지 못한다. 이 장에서는 ‘잘 말하기’ 위해, 또한 ‘잘 듣기’를 위해 필수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언어적 의사 소통의 지침이 무엇인지 살펴볼 것이다. 또한 일상생활이나 업무상황에서 이루어지는 주요 의 사소통 상황들과 상황에 따른 유의점을 검토해 보기로 한다.